비쿠냐

세계에서 가장 귀하고 섬세한 이 섬유는 안데스의 야생에 사는 희귀한 낙타과의 비쿠냐에서 얻어집니다.

태양빛을 띤 굉장히 부드러운 플리스로 잉카인은 이를 신성하게 여겼고, 무자비한 정복자들의 욕심에 잉카인과 함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잉카 제국의 말기인 1572년, 그리고 1970년대에 거의 멸종 수준으로 개체수가 감소하였는데, 비쿠냐의 귀한 털을 얻으려는 의도로, 처음에는 스페인 정복자들이, 후에는 밀렵꾼들이 체계적으로 말살하였습니다. 현재 비쿠냐가 안전하게 된 사실은 로로피아나의 활동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1994년, 로로피아나가 이끈 컨소시엄은 페루 정부의 지원을 받아 현지 지역사회와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 협약으로, 로로피아나는 직물과 완제품 형태의 비쿠냐를 구매, 가공, 수출할 수 있는 독점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협약 전에는, 밀렵으로부터 이 작은 동물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거래가 오랫동안 금지되어왔습니다. 농민 단체가 참여하고 난 후에야 비쿠냐의 역사가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이 동물을 보호하는 대신 지역 주민들은 비쿠냐의 털을 깎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고, 철저하게 관리되는 털깎기 작업의 수익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쿠냐 개체수는 1995년에 98,000마리에서 현재는 180,000마리로 증가하여, 이 프로젝트의 성공과 앞으로도 이 동물이 확실하게 멸종 위기로부터 벗어날 것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로로피아나는 2008년 페루의 첫 사유 자연보호구역을 설립하며 계속해서 비쿠냐 보호에 대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닥터 프랑코 로로피아나 보호구역은 세르지오와 피에르 루이지 로로피아나의 아버지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보호 구역에 서식하는 동물의 수가 단 5년 만에 두 배로 늘어, 이 종을 보호하는 데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페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로로피아나는 최근 아르헨티나에 진출하여, 아르헨티나 북동부의 카타마르카 주에 서식하는 비쿠냐의 털 채집권을 소유한 현지 기업의 지분을 대량 확보했습니다.

페루에서와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도 밀렵에 대한 안전장치로서 규제된 환경에서, 일정 기간마다, 학대 없이 시행되는 털깎기에 대한 법령을 시행하였습니다. 털이 없는 비쿠냐는 밀렵꾼들에게 더 이상 소득원이 되지 못했습니다. 카타마르카에서 털을 깎은 동물은 모두 구조된 동물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로로피아나가 사용 허가를 받은

85,000헥타르가넘는 이 지역에서 비쿠냐는 관리를 받으며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털깎기는 수의사의 감독하에 숙련된 작업자들이 시행합니다. 또 한편으로, 페루에서는 아직 비쿠냐에 대한 전설과 전통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잉카 시대에 뿌리를 둔 차쿠(Chakku) 의식에 따라 비쿠냐의 털을 깎습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 특별한 날에는 수백 명이 모여 오랜 역사를 지닌 관행과 의식을 따릅니다. 몰이꾼이 소리를 지르고 휘파람을 불어 비쿠냐를 언덕 아래쪽으로 몰아 털 깎는 우리로 옮깁니다. 그런 다음 조심스럽게 선별하고 털을 깎은 뒤 즉시 방생합니다.

이 작업의 결과,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섬유가 얻어집니다. 어른 비쿠냐 한 마리가 2년마다 생산하는 섬유의 양은 단 250g이며, 털깎기와 다듬기 작업 후의 털의 무게는 150g 미만에 불과합니다.

페루와 아르헨티나 비쿠냐의 플리스는 모두 곱고 귀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색상입니다. 페루의 비쿠냐는 금갈색의 털을 가진 반면, 아르헨티나의 비쿠냐는 옅은 꿀 색입니다. 두 섬유 모두 비슷하게 곱고 깃털처럼 가벼우며, 체온 유지에도 모두 뛰어납니다.

신의 섬유”로 알려졌던 비쿠냐는 과거에 잉카 제국의 황제만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완전히 추적이 가능한 과정을 거쳐 살아 있는 동물의 털을 깎아 제조되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인증하는 보증서가 딸린 패브릭과 의류를 통해서 이러한 특권을 다시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데스의 여왕은 세계에 계속 옷을 입힙니다……고대의 잉카 전설과 같이 자연은 자연을 존중하는 자에게 특별하고 귀중한 선물을 줍니다.

연관 제품
관련 영상

연관 섹션


Our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