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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피아나가 만들어낸 이탈리아 1

로로피아나가 만들어낸 이탈리아

여름 패션의 혁신

글: 니콜라스 폴크스(Nicholas Foulkes)

세상에는 계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특별한 지역들이 있습니다.

미국의 가을은 뉴 잉글랜드의 삼림 지대에서 만끽할 수 있고, 겨울은 알프스 리조트의 화창한 낮과 벽난로를 피우며 보내는 긴 밤을 떠오르게 합니다.

봄 노래와 같은 파리의 봄은 테라스 카페의 테이블, 밤나무 꽃과 행복한 연인들이 가득한 영원한 네버랜드입니다.

대부분 나라의 여름 휴가는 너무 짧습니다만, 이 여름 휴가를 대표하는 나라가 바로 이탈리아입니다.

저처럼 유럽 북부 해안가 옆의 작은 섬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에게 이탈리아의 여름은 마치 무릎을 꿇고 예찬하는 종교와도 같습니다. 일년의 모든 시간이 백일몽처럼 느껴집니다. 아이스 에스프레소, 아말피 비치에 기하학적으로 늘어선 파스텔 컬러의 화사한 스트라이프 파라솔, 수천 번의 여름을 맞이한 남쪽 성벽에 깔린 허니 컬러의 돌들, 토스카나 언덕 위에 드리운 사이프러스 나무의 높게 솟은 그림자, 오랜 시간 동안 신전을 지지했던 천년이 넘은 기둥이 만들어내는 톱니 모양의 웅장한 일몰, 자갈길을 걷는 나른한 저녁 산책… 외부인의 시선으로 본 이탈리아의 여름 풍경은 감각적인 스냅샷의 연속입니다.

여름은 이탈리아가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으며, 이탈리아인들은 여름 패션을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인들의 캐주얼 패션은 완벽하며, 캐주얼 스타일을 가장 멋지게 연출하는 나라답게 마치 본능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패션을 즐기는 감각이 있습니다.

로로피아나가 만들어낸 이탈리아 2

평생의 노하우로 완성된 럭셔리한 패브릭은 한 눈에 보이는 편안함을 제대로 즐기며 입을 수 있습니다. 저는 25년 전 부드러운 로로피아나의 캐시미어 니트 베스트를 경험한 후 끊임없이 불꽃을 찾는 나방처럼 로로피아나의 매력에 끌리고 있습니다. 화려한 장식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이 주는 사치를 즐기고 있습니다.

저는 로로피아나가 여름과 겨울, 모든 계절에서 취할 듯한 감각적 만족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얇은 캐시미어와 부드러운 스웨이드 오버셔츠의 촉감, 차가운 새벽 바람을 막아주는 코튼과 실크 크루넥의 온기, 타이 없이 편안하게 연출할 수 있는 “안드레” 셔츠의 캐주얼한 우아함, 뛰어난 오픈 워크 슈즈, 레이스가 없는 데크 슈즈와 데저트 부츠 등은 편안하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스타일을 즐기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여성들이 입는 리넨 또는 실크 소재의 셔츠 드레스나 카프탄에 들어간 파도 물결 모양의 스트라이프는 해변가에서 입을 수 있는 완벽한 여름 패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걸음에 우아함을 더해주는 청량한 느낌의 와이드 팔라초 팬츠는 더운 여름날의 느슨한 움직임에 리도 카바레 쇼에서 느낄 수 있는 화려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돌에 부딪히는 샌들 솔의 경쾌한 소리는 로마 시대의 익숙한 소리를 연상시킵니다. 로로피아나의 여름 패브릭은 겨울 패브릭과 동일한 노하우와 관심으로 완성되고 있으며, 숨겨진 놀라운 디테일, 양면 원단과 여러 가지 비밀이 섞여 있습니다.

작고한 기업가 세르지오 로로피아나를 떠올리지 않고 이탈리아의 여름을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태양 빛이 만들어준 매력, 골드 샌드 컬러의 수트, 평범한 짙은 컬러의 안경과 대비되어 더욱 빛나 보이는 카리스마 있는 미소, 햇빛에 그을린 손목 위로 보이는 화이트 리넨 셔츠의 커프스…

로로피아나가 만들어낸 이탈리아 3
로로피아나가 만들어낸 이탈리아 4

세르지오 로로피아나는 여름 패션의 독보적인 우아한 매력과 섬세하고 가벼운 의상이 피부에 닿아 산들바람처럼 몸을 감싸주는 즐거움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마법과 같은 정교한 디자인을 선보인 패브릭 전문가, 남동생 피에르 루이지 로로피아나는 제품을 통해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마법처럼 느껴지는 뛰어난 기술은 로로피아나의 의상을 입었을 때만 진정으로 이해할 수 습니다. 통풍이 잘 되고 실용적이고 놀랍도록 가벼운 옷은 더운 여름날에 시원한 바람과 함께 들리는 멜로디와 같습니다. 로로피아나는 클래식한 여름 패브릭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으로 연구하고 로로피아나의 우아한 여름을 정의하여 새롭고 자신감 있고 균형 잡힌 실루엣으로 탄생시켰습니다. 가볍고 우아한 스타일은 절대 흔하지 않고 설명하기가 불가능 합니다.

컬렉션의 자연스러운 컬러 팔레트는 눈에 보이는 불필요한 장식을 피하고 여성과 남성들의 시즌 컬렉션에 필요한 부분을 가장 세심히 고려하여 내적인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여름 컬렉션은 아이스크림을 맛보거나 요트에서 항해를 즐기는 등 모든 활동에서 우아한 제스처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편안하고 우아한 여름 패션의 정수에 대한 깊고 직관적인 이해를 정확하고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로피아나와 함께라면 빛과 열이 있는 모든 곳에서 편안하고 우아한 이탈리아의 여름 스타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여름을 만들어 냈고,

로로피아나는 이탈리아의 여름에 패션을 입혔습니다.

니콜라스 폴크스

수십 년 전에 옥스포드 대학을 졸업한 닉 폴크스는 가장 독특하고 세련된 라이프스타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유명 작가이자 기자인 닉 폴크스는 가장 아름다운 오브제에 대한 관심, 문화 예술에 대한 지식과 위트 있는 글로 파이낸셜 타임즈, 베니티 페어와 같은 많은 매체에 다양한 글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포토: Oberto Gili, Fernando Bencoechea and Giovanni Gastel.